시
기억을 되살려 보지 않아도
떠오르는 아픔이 있다
슬픔이었든 기쁨이었든
내 마음 속에 늘 존재하는
때론 존재도 일종의
감정이라서
떠오르기만 해도
아픔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
그 사람은 분명
아프도록 사랑했던 사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