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하 웃으며, 슬픔을 털고 노래와 함께 용기를 냈다. 끊이지 않은 노래를 부르며 힘차게 길을 설 때 우리는 무엇을 보고야 마는가. 집 밖을 나서면 두려움인가, 기쁨인가. 떨어질 집이라면은 부수어 버리고 이내 나와 새 집을 차리리라. 나는 홀연히 외로움을 느끼는데 뒤따라오는 자가 적기 때문인가. 나는 그 안에 섞인 슬픔과 기쁨을 보노라. 어리석은 자의 슬픔과 기쁘지 않은 자의 웃음을. 그것은 모두 다 슬프도다. 나는 거기를 떠나련다. 지나친다, 나의 모든 외로움들을.. 지나치리라. 나의 모든 괴로움들을. 나를 이끄는 것은 사랑 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