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명이라는 감옥
스스로 만든 집 속에서 갇혀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자초한 징역살이와 다름없다. 아무리 멋지게 꾸미더라도 속박된다면 그곳은 감옥일 뿐이다. 운명이라는 감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자신이 만든, 만들어가는 운명을 비틀어 새로이 길을 나서는 게 어떠한가 삶의 궤적은 나의 행보 행보가 정체됨은 성을 쌓고 집을 만들어 안주하게 됨이니 운명이라는 감옥도 내가 만든 것 사람은 살아가면서 의지처를 찾으며, 그들의 본래처소를 찾으며 삶에 실망하다가 때론 사랑에 배신당하는 비극적인 운명의 실타래에 묶여버린다 그렇다면 타락은 불 보듯 뻔한 일 오직 돈이 그들의 의지처가 될 때 악마는 승리하리라 악마가 꼰 실타래를 풀고 운명의 감옥 너머를 보라 그 사이로 해가 비치면 걸어나가는 건 자신의 의지뿐 가로막는 건 아무도 없으리라 ..